[미디어펜=김규태 기자]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6일 오전10시 세번째로 소환조사한 검찰은 이날 수사외압과 국정개입 방조 등의 혐의에 초점을 맞춰 강도높은 조사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9시55분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 앞에 선 우병우 전 수석은 이와 관련 최순실(61)씨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른다며 "모든 것은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받으며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청사로 들어가기 전, 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가슴 아프고 참담한 심정"이라고도 언급했다.
검찰은 최순실 게이트 연루자 중 마지막 남은 주요 인물인 우 전 수석에 대해 최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알면서 방조했다는 직무유기 혐의와 공무원 인사에 부당개입했다는 직권남용 의혹을 적용하려는 계획이다.
검찰은 또한 2014년 4월 세월호 사고를 수사했던 광주지검 수사팀에 외압을 넣은 의혹도 추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러한 혐의 외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직무수행 방해, 국회 청문회 위증, 민간인 사찰 및 세평 수집 등 총 8가지 혐의를 적용한 뒤 사건을 검찰에 이관한 바 있다.
검찰은 그동안 우 전 수석 사건과 관련해 50여명에 이르는 참고인을 조사했고, 지난달 24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 3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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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6일 오전 검찰의 세번째 소환조사에 들어갔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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