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초등학생을 유괴·살해한 사건을 다룬 기사에 대해 '나도 아이를 죽이겠다'는 댓글이 달려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경남 함안경찰서는 지난 5일 카카오스토리에 게시된 '초등생 살해·시신유기 10대 소녀 "고양이 괴롭혀 화났다"' 기사에 살인을 암시하는 댓글을 단 네티즌 수색에 들어갔다고 연합뉴스가 6일 보도했다.

해당 네티즌은 '꼬마 여자애 잔인하게 죽이겠다', '함안 00유치원 앞에서 대기 중이다'는 등 내용의 댓글을 올렸고, 일부 네티즌은 이에 불안감을 느껴 실제 112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함안 관내 어린이집 61곳, 유치원 20곳 등을 대상으로 순찰에 나섰다. 다행히 수상한 인물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해당 네티즌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제44조의7 1항 3호)에 따라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