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은 6일 오전11시경부터 7시간째 서울구치소 조사실에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가 이끄는 수사팀은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해 박 전 대통령 피의자 신문에 나섰고,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동석했다.

구치소에서는 수용자 식사시간 및 야간 소등시간이 정해져 있기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시간이 제약된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이날 오후9시에는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001호 조사실에서 21시간(휴식·조서검토 포함)에 걸친 조사를 받았던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난달 31일 구속 후 이달 4일에 이어 세번째 조사다.

이틀 전 1차 옥중조사와 마찬가지로 뇌물수수를 비롯해 총 13가지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할 것인지, 아니면 박 전 대통령의 진술 내용이 달라질지 주목된다.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관련된 뇌물수수 혐의에서 최순실(61)씨와의 공모 관계 여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의 모금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을 추궁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전 대통령은 중간에 구치소 일과에 맞춰 식사한 후 검찰수사팀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은 6일 서울구치소에서 2차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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