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도의적 측면에서 올해 보수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1일 SK그룹에 따르며 “지난달 최태원 회장이 회사발전 우선과 도의적인 측면에서 책임을 지고 모든 관계사 등기이사직에서 사임, 백의종군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SK와 SK하이닉스의 비상근 회장직은 유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보수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SK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산하 위원회, 각 사 CEO들의 리더십과 8만여 전 구성원들이 수펙스추구와 한 마음 한 뜻으로 위기를 극복해 고객과 국민들이 사랑하는 SK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 27일 대법원 1부는 펀드 출자금 선지급금 명목으로 465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최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갑작스럽게 펀드 출자를 결정했고, 펀드가 결성되기도 전에 이례적으로 자금이 선지급됐다"며 "(공범인)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에게 위탁할 (개인적인) 투자가 아니었다면 선지급을 허락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고, 송금된 자금을 최 회장 형제가 나중에 대출받아 메꾼 점 등을 종합하면 횡령 범행의 공모관계를 인정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한편 재벌닷컴은 최 회장이 지난해 SK, SK이노베이션, SK C&C, SK하이닉스 등 4개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으로 재직하며 총 30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