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현역 문인 가운데 최고령인 황금찬 시인이 8일 오전 4시 40분께 강원도 횡성의 자택에서 향년 9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18년도 강원 속초에서 태어난 황금찬 시인은 일본 유학을 다녀온 후 강릉농고에서 교직 생활을 했다.
1948년 월간 '새사람'에 시를 발표한 것을 계기로 작품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1951년에는 강릉에서 '청포도' 동인을 결성했으며, 1953년 청록파 시인 박목월(1915~1978)의 추천을 받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올해로 시력 66년째를 맞이했다.
향토적 정서나 기독교 사상에 바탕을 둔 서정시부터 현실에 대한 지적 등 성찰이 담긴 작품까지 8000편이 넘는 작품을 남긴 황 시인은 '동해안 시인'이라고도 불렸다.
오랫동안 해변시인학교 교장으로 활동했으며, 월탄문학상·한국기독교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대한민국문화예술상·보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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