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정부가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마지막 테스트를 시작했다.

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운송장비 테스트가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시작됐다.

해수부는 특수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를 480대에서 600대로 확충하고 나서 처음 시행되는 이번 테스트 결과에 따라 세월호 육상 운송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인양 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 선체 중심부 밑에 MT 480개를 240개(80X3)씩 두 묶음으로 나눠 넣어 선체를 받쳐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운송하려고 했다. 

그러나 운송 테스트 과정에서 세월호의 무게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측정됐고, 이에 MT 행렬의 양옆에 각각 MT 60대씩을 추가했다.

해수부는 이번 테스트에서 MT의 높이와 좌우 위치 등을 10㎝ 단위로 미세 조정해 가며 세월호 선체와 이를 받치고 있는 리프팅빔, MT 사이에 공간이 생기지 않고 밀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렇게 되면 600대의 MT 전체가 온전히 힘을 받아 선체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수부는 이날 일몰 전까지 해당 테스트에 성공하면 9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운송하고, 다음 날인 10일에는 선체를 철재 부두 내 거치 장소에 내려놓고 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