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70대 노모를 때려 숨지게 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자신의 어머니를 대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A씨(47‧정신지체 3급)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7일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B(77)의 가슴과 배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21분께 어머니 집을 찾은 큰아들(60)의 신고로 수사에 나섰다.

발견 당시 A씨는 옷을 입지 않고 욕실 바닥에 누운 채 이불을 덮고 있었다. B씨는 늑골 골절과 장기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함께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 체포했다. A씨는 평소 우울증과 정신지체를 앓았으나 최근 약을 먹지 않았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횡설수설하던 A씨는 어머니가 나를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