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세월호가 9일 오후 1시 쯤 육상 이송을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반잠수식선박에서 목포신항 철재부두 위로 옮기는 작업이 만조시간대에 맞춰 본격 시작됐다고 이날 밝혔다.

   
▲ 9일 세월호가 600대의 모듈트랜스포터 위에 실린 채 부두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전체를 부두에 올려놓는데 3시간여가 걸릴 예정이다.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 거치대를 부두에 옮겨서 설치한 뒤 그 위에 세월호를 올리는 데는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해수부는 이르면 오후 10시 쯤 육상거치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작업 상황에 따라 시간은 자정을 넘길 수도 있다.

세월호는 현재 무게가 약 1만7000t으로 추정된다. 옆으로 누워 모든 면에 고루 무게가 분포된 게 아니라 모듈 트랜스포터는 무게중심을 잃지 않도록 매우 천천히 움직인다.

앞서 세월호는 해상크레인 이용이 쉽도록 객실이 바다를 향하게 거치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가족의 요구를 받아들여 객실이 부두를 향하고 선체 바닥이 바다 쪽을 향하게 된다.

세월호 육상거치가 완료되면 선체 세척과 방역작업, 안정도 검사 후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선내 수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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