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파면 당일 일어난 폭력시위 집회와 관련하여 정광용 새누리당 사무총장('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이 오는 1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태극기집회 폭력시위자 8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입건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10일 탄핵 당일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에 관해 조사받고 있는 정광용 사무총장이 변호인을 통해 12일 오후 2시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9일 밝혔다.

당시 정 사무총장 등 시위 주최 측이 질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폭력시위로 변했고, 이로 인해 시위참가자 3명이 숨지는 등 인명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고 있는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정 사무총장에게 적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경찰서는 탄핵 당일 반대집회에서 언론사 기자들을 무차별 폭행한 집회 참가자 박모(47)씨를 상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폭행 전과는 없고 태극기 집회에 10회 가량 참석한 것으로 조사된 박씨를 구속한 경찰은 이달 초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로써 서울지방경찰청은 박 전 대통령 파면 당일 탄핵 반대집회에서 발생한 언론사 기자 폭행 사건 총 8건 수사를 마무리 지으면서 2명을 구속하고 폭행 정도가 상대적으로 경미한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 경찰은 탄핵 반대집회 중 폭력시위가 일어난 것과 관련, 2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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