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중국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10일 방한하여 “북한 비핵화를 위해 유엔안보리 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다웨이 대표는 ‘중국이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 또는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특히 우 대표는 이날 “핵보유는 결코 문제 해결의 출구가 될 수 없음을 북한에 인식시켜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단호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추가 전략도발을 감행한다면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제재 조치가 따라야 한다는 데에 중국은 우리 정부와 입장을 같이 한다”고 전해졌다.
우 대표는 이날 윤병세 외교부장관 예방에 이어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4시간에 걸친 한·중 6자 수석대표 협의와 업무만찬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 및 미사일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북한의 주요 계기일이 집중되어 있는 현 시점에서 우 대표의 방한은 북한에 대해 보내는 경고 메시지로서의 의미”라면서 “6자 회담 틀 내에서 양자 및 3자 협의를 펼쳐 북한 도발 억제와 강력한 대북 압박 조치를 병행 시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병세 장관은 이와 관련, 우 대표 접견에서 “북한의 고강도 전략도발 위협이 큰 현 시점에서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해 대북 압박에 있어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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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2월 방한했던 북핵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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