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12일 경찰청에 따르면 통화를 위·변조하고 사용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265건(98명), 2013년 198건(105명), 2014년 154건(79명), 2015년 174건(99명), 2016년 72건(56명)이 적발됐다.

초등학생이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지폐 위조가 간단해 위조지폐 방지 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화폐 금액에 따라 다르지만, 지폐 위조방지장치는 홀로그램, 가로확대형기번호, 숨은 그림(인물 초상), 숨은 은선·막대 등 13가지다.

5만원권과 1만원권, 5000원권, 1000원권의 위조 여부를 공통으로 확인할 방법도 8가지나 된다. 

유명 브랜드 컬러복사기와 레이저 프린트 등에는 화폐 위조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위조방지시스템(CDS·counterfeit deterrence system)도 설치돼 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프린터 중 CDS가 장착돼 있지 않은 제품들이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사실상 국내에서 발생한 대다수의 지폐 위조 범죄는 CDS가 없는 프린터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프린터 제작사가 워낙 많고 제품도 다양하다 보니 모든 기기에 CDS를 설치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는 유명 브랜드의 복사기나 복합기에만 CDS가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린터로 지폐를 인쇄한다고 해도 홀로그램, 지폐를 빛에 비추면 드러나는 숨은 그림 등은 복제할 수 없다"며 "지폐를 자주 주고받는 직종의 종사자들은 위조지폐를 구분하는 방법을 숙지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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