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12일 오전 5차로 서울구치소에 방문, 조사를 시작했다.

앞서 1~3차에 걸쳐 구치소 방문조사를 맡았던 한웅재 부장검사가 전담팀과 함께 이날 오전9시경 경기도 의왕 소재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박 전 대통령 옥중 대면조사를 시작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유영하(55·24기) 변호사가 변호인석 자리를 지켰다.

현재 법조계에선 수사 일정을 고려해 오는 12일 5차 구치소 조사가 마지막 방문조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말을 전후로 해서 14일 내지 17일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리란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격일로 조사 중인 박 전 대통령 조사일정과 관련해 지난 10일 "12일까지 조사해야 예정된 것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서울구치소 방문조사를 마무리할지 안할지는 그때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낀 바 있다.

특히 관심의 초점인 기소 내역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언론에서 다 아는 내용이고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라며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죄와 직권남용 혐의 등을 그대로 관철시킬 뜻을 밝혔다.

검찰은 지난 1∼5차 조사 내용과 기존에 확보한 증거자료와 관련자 진술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박 전 대통령 혐의와 범죄사실을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 검찰은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치소 5차 방문조사를 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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