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박정희 전(前) 대통령과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묘소를 참배한 자리에서 “동부제철 인천공장을 무리하게 인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는 포스코의 재무구조 개선과 거리가 멀어 걱정이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46회 포스코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어 “동부제철 실사는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조건이 맞지 않으면 인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권 회장이 지난달 14일 취임하면서 포스코의 4대 혁신 어젠다 중 하나로 재무구조 개선을 내세운 만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27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인수 제안을 받았다. 제안서에는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지분 20~30%를 사고, 나머지 70~80%는 산은이 투자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 동부발전당진의 경우 포스코가 우선매수협상권을 갖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난달 28일 포스코는 산은과 비밀유지약정서를 체결하고,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에 대한 실사에 들어갔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