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12일 오후7시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 1층 3관,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찬 관객을 앞에 두고 다큐멘터리 영화 ‘부역자들’이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열린 시사회에서 영화 ‘부역자들’은 세월호 사고로 시작해 4.13 총선 공천파동을 거쳐 최순실게이트-탄핵정국까지 관통하는 음모의 몸통을 우파적 관점에서 제기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김어준씨가 시사토크방송 파파이스를 통해 공개한 ‘20억 원 예산’ 다큐영화 더플랜의 시사회도 열리는 날이었다. 더플랜과 달리 부역자들은 600만원 짜리 초저예산 영화다.

‘부역자들’의 최공재 공동감독은 영화의 의미에 대해 “이제 우파도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밑바닥이자 시작점인 이번 영화를 계기로 다른 친구들도 이러한 영화제작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화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최 감독은 “영화 마지막 장면에 나온 박정희 대통령 목소리가 영화의 목소리”라며 “박정희 대통령의 절박한 호소를 지금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감독은 “블랙리스트가 어떻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가는 계기가 되었으며 우파적 관점에서 세월호는 정치적으로 기획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 영화 '부역자들'의 포스터./사진=미디어펜


최 감독은 앞으로의 ‘부역자들’ 상영 계획에 대해 상영관을 오프라인으로 따로 잡지 않고 온라인 공개를 통해 전파할 뜻을 밝혔다.

영화 부역자들 시사회는 14~15일 각각 청주와 부산에서 열리며, 17일 서울 에스더 기도회에서 초청시사회 또한 열린다. 최 감독은 모임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어디라도 언제라도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화 부역자들의 향후 온라인 공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다. 최 감독은 유튜브 채널을 공식채널로 삼되, 토렌트 사이트를 병행해서 투트랙으로 배급할 방침을 밝혔다. 최 감독은 이를 본 용량 그대로 화면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방식이라고 귀띔했다.

영화 부역자의 제작총괄은 남정욱, 제작투자는 강병선, 프로듀서는 이용남, 공동감독으로는 최공재와 김규민이 수고했다.

영화 부역자에는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김호월 전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 교수,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위원, 황성욱 변호사, 이동호 캠페인전략연구원 원장,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백요셉 세이브NK 북한정보홍보팀장, 김순희 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 최공재 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 이용남 차세대영화인협회 이사장이 인터뷰 출연했다.

   
▲ 영화 '부역자들'의 스틸컷./사진=미디어펜


   
▲ 영화 부역자들 시사회에서 관람 후 관객들과 질의응답을 나누고 있는 최공재 공동감독./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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