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력이 단절된 여성(경단녀)의 노동시장 재취업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15일 통계청의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결혼 전 직장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 기혼여성 928만9000명 중 결혼·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이 있는 여성은 696만명(44.0%)이었다. 남성은 75.8%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고, 여성은 0.5%포인트 오른 56.2%로 나타났다.
경단녀 중 일부만이 재취업 기회 등을 통해 노동시장에 복귀하지만, 대부분 경단녀 들은 경력단절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경력단절 사유는 결혼(58.5%)이 가장 많았고 이에 따른 임신·출산(28.4%), 양육(7.2%) 등이 뒤를 이었다.
장시간 근로문화 등으로 출산 및 일·가정 양립을 저해하는 기업문화, 재취업이 어려운 고용시장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국내 여성 취업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여성 고용률(55.7%)은 OECD 회원국 중에서는 터키(31.2%), 그리스(43.3%), 멕시코(45.1%), 이탈리아(48.1%), 칠레(52%), 스페인(54.3%) 등에 이어 일곱 번째로 낮았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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