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분유 제품을 리뉴얼 출시하고 가격을 8~11% 인상했다고 3일 밝혔다.

500억원을 투자해 리노베이션한 남양유업 세종공장은 첨단설비인 '스마트MSD'를 도입해 분유의 용해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남양유업 제공

이 설비는 기존설비와 달리 3단계 건조 입자화 공정을 통해 분유 입자가 물에 잘 녹게 만들어 준다. 분유를 젖병에 넣고 흔들지 않아도 물에 잘 녹는 것이 특징이다.

남양유업은 신규 설비를 사용해 기존 제품을 리뉴얼한 '임페리얼드림XO월드클래스'와 '아이엠마더'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용해성을 개선해 소화흡수가 용이하도록 한 것은 물론, 모유와 유사하도록 웰뮨, Selpro35, 비피도올리고 등 기능성원료를 추가했다. 기존제품대비 가격은 8~11% 인상됐다.

이에 따라 임페리얼드림XO는 2만4200원에서 2만6900원으로 11.1%, 아이엠마더는 3만4100원에서 3만6900원으로 8.2% 오른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 원유가격 연동제에 따라 원유가격이 1ℓ당 106원(12.7%) 오른 것을 비롯해 원부자재가격이 최대 30%이상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분유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며 "이번 신제품에는 신규원료 사용 및 공정추가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