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의 고성능 N브랜드의 첫번째 모델 'i30N' 등장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해외 브랜드들의 고성능 차량과의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고성능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AMG’와 BMW의 ‘M’, 아우디의 'S', 폭스바겐의 'R' 등이다. 현대차의 'i30N'은 골프 R과의 경쟁부터 차근차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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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유수의 고성능차 브랜드들 사이에서 당당히 선두에서 코너를 공략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최초의 고성능 N브랜드 첫차 'i30N'/ 사진=현대자동차 |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2~23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예선전'에 고성능 N브랜드의 첫 모델이 될 'i30N' 양산차에 가까운 경주차 2대로 참가해 완주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현대차는 뉘르브링 서킷에서 열리는 24시 내구레이스에서 타사가 완주를 못 할 만큼 힘든상화에서 당당히 완주하며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지난해와 달리 시판차량에 가까운 i30N을 통해 경기를 마쳤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녹색지옥이라는 별명이 붙은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고저차가 심하고 험난한 코너로 이뤄져있어 많은 레이서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은 곳이다.
또 이곳은 완성차들의 마지막 테스트에도 많이 사용되는 곳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성능연구소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고 현대차그룹도 성능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즉 현대차는 이번 24시 내구레이스를 통해 최초 N브랜드 완성차가 i30N의 출시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N브랜드 최초 모델 'i30N'은 유럽시장 전략 특화모델로 국내 시판에 관해선 아직 확정된 바 없으며 유럽공장에서 생산돼 현지에 판매된다.
'i30N'의 최대 경쟁상대는 폭스바겐의 골프 R이 지목되고 있다. 같은 해치백스타일의 차량에 각 사의 고성능 모델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열띤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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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i30N'의 최대 경쟁상대로 예상되고 있는 폭스바겐 골프 R/ 사진=폭스바겐 |
'i30N'은 헤치백 차체에 2.0ℓ엔진에 터보를 얹고 200마력 이상의 고출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기존의 현대차의 부드러운 서스펜션과는 거리가 먼 하드타임의 서스펜션으로 단단한 승차감을 통해 진정한 펀(Fun) 드라이빙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미 시판중인 골프R 역시 2.0ℓ 직분사 터보엔진에서 292마력을 뿜어내며 최대토크 38.7kg·m 제로백 5.1초를 자랑하며 4륜구동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아직 'i30N'의 정확한 스펙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여서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겠지만 비슷한 수준의 차량으로 서로의 치열한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다만 출발선에 서있는 현대차 N브랜드와 이미 꾸준히 시장을 다져온 폭스바겐 R이 어떤 경쟁구도를 펼칠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유럽시장에서 판매되는 많은 차량이 해치백인 점을 가만하면 이번 'i30N'이 현대차의 새로운 볼륨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고성능 브랜드로 도전하는 만큼 초반에 자리잡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며 “앞서 뉘르부르크링에서 성능을 입증한 만큼 유럽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N브랜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필두로 남영연구소에서 개발한 현대차 최초의 고성능 브랜드로 N브랜드 개발팀에서는 기존과 다른 방식의 역발상과 경쟁사의 인재 등용도 마다하지 않는 글로벌 인재경영을 통해 한 단계 진화된 현대차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중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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