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한전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내 배터리 제작사인 코캄, 글로벌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VPP) 플랫폼 사업자인 선버지와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VPP 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VPP는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수의 분산 전원을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계통운영자의 시스템에 통합,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계량기(AMI), ESS,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시장을 의미하는 이른바 '비하인드 더 미터(Behind the Meter) 시장'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번 MOU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선버지 케네스 먼슨 최고경영자(CEO), 코캄 홍인관 총괄이사와 함께 1차 개발사업 협력대상인 로스앤젤레스(LA)시 수전력청과 영국 내셔널 그리드가 참석했다.

이들은 MOU에 따라 LA 시내 공공건물, 소방서, 경찰서 등에 지붕형 태양광과 ESS를 설치해 VPP의 역할을 하게 할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한전이 최초로 ESS를 활용go  다양한 사업모델을 확인하면서 미국 비하인드 더 미터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되고 전력에너지 신산업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비하인드 더 미터 시장은 빅테이터, IoT, AI 등 첨단 기술과 전력 산업의 융합을 요구하는데, 한전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주도해 신에너지 생태계 조성자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