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조원태 대한항공 사장(42)이 한국배구연맹 6대 총재로 최근 선임된 가운데 재계에서는 조 사장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남다른 스포츠 사랑을 이어받았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조 사장이 제6대 한국배구연맹 총재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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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오른쪽)이 한국배구연맹 6대 총재로 최근 선임된 가운데 재계에서는 조 사장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스포츠사랑을 이어받았다는 평가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
조 사장은 "V리그 챔피언전을 관람하며 한국 배구에 매료됐고 총재직을 수행하면서 한국프로배구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이날 KOVO 총회에서 소감을 전했다.
조 사장 임기는 오는 7월1일부터 2020년 6월30일까지 3년 동안 역임한다.
KOVO는 2014년 이사회에서 정치인을 배제하고 회원사 구단주를 포함한 기업인도 총재로 추대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장의 남다른 '배구 사랑'은 업계에 이미 파다하다. 지난 1월 대한항공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점보스' 구단주를 맡게 된 조 사장은 배구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조 사장은 바쁜 일정에도 세 아들과 함께 인천계약체육관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조 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올림픽 유치의 결정적인 역할 및 기여했다는 평가다.
조 회장은 2008년 7월부터 9년 동안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으며 국내 탁구 발전에도 힘쏟고 있다.
조원태 사장은 이런 조 회장의 DNA를 물려받아 취임 초기부터 남다른 소통 행보와 함께 젊고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경영 전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조 사장의 남다른 행보가 한국배구연맹 총재직 수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특히 젊고 진취적인 이미지의 프로배구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조원태 신임 총재의 스포츠 사랑은 '부전자전'"이라며 "조 총재의 혁신적인 리더십을 통해 KOVO가 배구 발전의 기로에서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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