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기구인 청년위원회는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등 10대 그룹 인사담당 임원과 간담회를 갖고 대기업들의 스펙초월 채용 확대를 당부했다.
|
 |
|
▲ 한화넷크루트 홈페이지 |
남민우 청년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10대 그룹이 앞장서서 스펙초월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해 취업준비에 부담을 덜어 달라”며 “신입사원 채용시 입사지원서에 불필요한 스펙을 과도하게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조사하고 과감히 삭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기업이 관행적으로 요구해 온 사진, 가족관계, 신체조건 등의 항목을 우선적으로 없애줄 것과 10대 그룹이 좀 더 적극적으로 신규채용 규모를 확대해줄 것”도 요청했다.
이에 SK그룹은 하반기 공채시 역량 프리젠테이션 우수자는 서류전형을 면제하고 LG그룹은 사무직 신입사원 3500명에 대해 입사지원서에 사진이나 가족관계 기재란을 없애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채용인원 1만5600여명에 대해 학력·연령·학점·외국어점수 등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으며 포스코그룹은 '챌린지 인턴십' 선발시 학력·학점·어학·사진을 제출받지 않기로 했다.
한화는 지난해 상반기 공채에서 10대 그룹 중 최초로 인적성 검사를 폐지한 데 이어 올해도 자기소개서와 면접의 평가비중을 높여 사업·직무별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는 데 무게를 뒀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