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인터넷신문의 독자적 산업화를 위해 법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주최한 ‘제19대 대통령후보 초청 릴레이 인터뷰’에서 “인터넷신문을 독자적인 산업으로 다루는 것이 옳겠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식으로 법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한 상황에서도 인터넷신문이 종이신문과 똑같은 규제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한 것으로 문 후보는 “여전히 인터넷신문들이 신문법 규제를 받다보니 종이신문과 똑같은 환경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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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주최한 ‘제19대 대통령후보 초청 릴레이 인터뷰’에서 "인터넷신문의 독자적 산업화를 위해 법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사진=(사)한국인터넷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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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문 후보는 “아시다시피 (지난) 언론환경이 우리 야당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언론환경은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는데 제도권 언론에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 그나마 우리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 매체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그동안 제도권 언론의 불공정함에 대해 보완적 역할을 해주시고 공정성 회복에 힘써준 인터넷신문들에게 감사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넷신문협회는 5당 대선후보 릴레이 인터뷰 첫 순서로 문 후보를 초청해 ‘걱정말아요 대한민국-위기, 희망, 안정, 소통, 미래를 묻다’ 주제로 인터뷰했다.
마지막 패널 측의 ‘미래’를 주제로 한 질문으로 지금 언론 환경이 인터넷을 넘어 모바일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인터넷신문은 여전히 종이신문과 똑같은 체계에 머물고 있는 현실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이에 대해 문 후보는 “독자적 산업으로 다루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것이다.
한편,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70여개 인터넷신문이 등록돼 있으며, 지금까지 인터넷신문과 관련해 미비한 법률적 체계를 차기 정부에서 제도적으로 정비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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