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올해 들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나왔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고열과 오한 등 증세로 광주 모 대학병원에 입원한 50대 여성이 SFTS 양성 환자로 확진됐다고 2일 밝혔다.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며, 환자들은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증세를 보이게 된다. 신종 감염병을 지칭하는 4군(群) 감염병에 속한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SFTS가 처음 검출된 2013년 5건을 시작으로 2014년 1건, 2015년 9건, 2016년 10건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환자는 전국적으로 2013년 36명에서 작년 165명으로 증가했으며 지금까지 73명이 사망했다. 

야생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5~9월 사이 주로 발생하고, 야외 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 많이 보인다. 이 여성은 지난달 15일 고열 등 증세로 입원한 뒤 SFTS 의심 증세를 보였으며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혈액 유전자 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 경로 등을 밝히기 위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관내 야산과 등산로에서 야생 참진드기를 채집한 결과 1월 18마리, 2월 9마리, 3월 65마리, 지난달 402마리로 급증 추세를 보였다.

SFTS는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 밖에 없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을 할 때 긴 옷을 입고 소매와 바지 밑단을 단단히 여미고,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아야 하며 진드기 기피제도 도움이 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