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공군이 3일(현지시간) 캘리포이나주 서해안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 3'의 발사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핵억지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국제타격사령부(AFGSC)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ICBM 발사 실험은 정례적인 것이며 북한에 메시지를 주려는 목적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AFGSC는 이번 ICBM발사 성공의 의미에 대해 "이번 시험 발사는 안전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핵 억지력을 보장하는 가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ICBM 시스템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ICBM 시험 발사는 미니트맨 3의 운용 능력을 실증하하면서, 미국과 동맹국 안보의 핵심인 강력하고 신뢰성 있는 핵 억지력을 미국이 유지할 능력이 있다는 점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AFGSC의 발표에 따르면, ICBM 미니트맨 3은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탄두를 싣지 않은 채 발사되어 4200마일(약 6759km) 거리의 태평양 해상 표적에 명중했다.

고체연료 추진형 ICBM인 미니트맨 3는 최대 사거리 1만3000㎞로 반덴버그 기지에서 평양까지 30분이면 도달한다. 1968년 처음 실전 배치됐다.

미니트맨 3을 연간 4차례 발사하는 미 공군은 이번 발사를 계기로 올해 초부터 4개월 만에 3번째 발사 실험을 완료했다.

미 공군은 지난 2월 8일 미니트맨 3을 발사해 4200마일(6759km) 떨어진 태평양 마셜제도의 콰절린 환초를 명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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