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축산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한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돼지고기 매출을 30%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측은 “한우 매출이 돼지고기 매출을 앞선 것은 모돈 감축, 돼지 설사병 및 최근 미세먼지 영향 등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했다”며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올라 작년 수준인 한우, 수입 소고기, 수입 삼겹살 등으로 대체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출처=롯데마트

실제로 지난달 롯데마트에서 판매된 ′삼겹살(100g/국산)′ 정상가격은 2080원으로 지난 해 1480원 대비 40% 이상 올랐다.

반면 ′한우 등심(100g/1등급)′은 6900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국거리/불고기(100g/1등급)의 경우 정상가격은 3400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했으나,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삼겹살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구매가 가능했다.

미국/호주산 ′척아이롤(100g/냉장)′은 2200원으로 작년과 동일했고 ′수입 냉장 삼겹살(100g/미국산)은 1150원으로 작년 1100원 보다 4% 가량 소폭 오른 반면, ′수입 냉동 삼겹살(100g/오스트리아산)′은 950원으로 작년과 같았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나들이 시즌을 앞두고 돼지고기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산 돼지고기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자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