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대통령 후보를 암살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5일 포항시 중앙상가실에서 선거 유세를 펼쳤다./사진=연합뉴스

경남 고성경찰서는 6일 인터넷 게시판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암살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공직선거법상 후보자 협박)로 A씨(26)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32분 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익명으로 “내일 그 XX 프리허그 하면서 암살할 거다”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3일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에서 “투표율이 25%를 넘으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A씨는 글과 함께 1960년 일본 극우 인사가 연설 중인 사회당 당수를 흉기로 찌르는 사진도 올렸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쯤 고성경찰서 담당의 하이파출소를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

그는 네티즌의 반응을 떠보려고 장난삼아 내용을 올렸는데 글이 널리 퍼져 겁이 나 자수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