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청사 정상 출근…총리실 장·차관과 마지막 티타임 가질듯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오전 새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는 직후 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권한대행 측은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새 대통령을 확정하는대로 가능한 한 빨리 사의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측은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새 대통령을 확정하는대로 가능한 한 빨리 사의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황 권한대행은 10일 오전 서울청사에 출근해 국무조정실장, 국무1·2차장, 총리 비서실장과 '마지막 티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대변인 등 청와대 참모들도 이미 황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도 새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면 곧바로 물러난다.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한 실장과 정책조정수석 직무대행인 강석훈 경제수석, 배성례 홍보수석은 인수인계차 10일 오전 출근할 예정이다. 이들은 선관위가 대통령 당선을 정식 의결할 것으로 전망되는 오전 10시까지 근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참모들은 대선일까지 근무하고 관례에 비춰 새 정부가 출범하면 곧바로 면직 처리된다.

청와대는 이번 선과 결과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선은 전례없는 대통령 보궐선거라 따로 정해진 절차 없이 당선 시 민주당에서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대선 투표일을 맞아 정부서울청사 행정자치부 투개표지원상황실을 방문해 투표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대통령 결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선거 사무 준비에 만전을 기한 관계기관의 노고를 치하하고 개표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투·개표는 반드시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관리돼야 하고 한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관계기관은 정확하게 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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