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0일 문재인 대통령 당선 사실을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남조선에서 진행된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재인이 당선되였다”며 “이로써 리명박, 박근혜로 이어진 9년간의 보수정권에 종지부가 찍히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번 대선과 관련해 “원래의 일정을 7개월 앞당겨 치르어진 5월 조기 대선은 부패한 권력을 퇴진시킨 초불(촛불)혁명의 산물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에 의한 정권교체는 초불을 추켜들어 광장에 집결한 시민들이 박근혜의 탄핵, 파면에 이어 이루어낸 또 하나의 승리”라며 자세한 소개를 이어갔다.
신문은 이번 조기 대선 경위와 과정, 대선 투표율, 후보별 득표율, 문재인의 광화문 연설 내용 등을 비교적 자세히 전했다. 조선신보의 보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임기를 시작한지 약 1시간20분 만에 나온 것으로 5년 전 대통령선거 결과 보도와 비교할 때 신속하고 분량도 늘었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 때에는 선거 이틀 뒤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당선 사실을 보도했다.
한편, 북한 관영 매체는 이날 오전까지 문재인 대통령 당선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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