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광화문의 건물 광고탑에 올라가 장기 투쟁을 전개하던 노동자들이 고공 단식농성 27일째인 10일 오후 농성을 중단했다.
금속노조 콜텍지회와 아사히비정규직지회 등 6개 노조가 연합한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 소속 노동자 5명은 이날 오후 2시께 농성을 마치고 병원으로 향했다.
김경래 민주노총 강원영동지역노조 동양시멘트지부 부지부장, 고진수 세종호텔노조 조합원, 오수일 금속노조 아사히비정규직지회 대의원,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지회장, 김혜진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민주노조사수 투쟁위원회 대표, 장재영 현대차울산비정규직지회 조합원 등 총 6명은 지난달 14일 오후 2시 30분경 기습적으로 서울 세종로 세광빌딩 옥상 광고탑에 올라가 ‘고공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광고탑은 지상으로부터 약 40m 높이다.
이중 이인근 지회장은 단식 22일째인 이달 5일 건강이 악화됐다는 전문의 소견을 받아 농성을 멈췄다.
이날로 농성을 마무리 한 나머지 노동자 5명도 한 명씩 들것으로 지상에 옮겨져 앰뷸런스에 실려 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부터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조사를 전개한다. 해당 건물 관리인은 이미 고공농성 시작 당일 '광고 영업이 방해받고 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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