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롯데홈쇼핑 전·현직 임직원 비리’와 관련해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홈쇼핑 비리관련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뉴시스

신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룹 차원에서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 과거의 잘못된 거래관행에 의해 만연된 비리 사건은 아니었는지 철저하게 파악하고 그룹 차원의 내부 감사 시스템에 제도적인 허점이 있었는지도 점검하도록 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롯데홈쇼핑 뿐만 아니라 그룹사 전 사업 부문에 대한 비리감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이번 검찰조사와 내부 감사를 통해 드러난 부정 행위 등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했다.

롯데정책본부 개선실은 조만간 롯데홈쇼핑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부서는 그룹 전 계열사에 대한 비리 감사업무와 업무 시스템 개선을 담당하고 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