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주요 그룹이 동반성장 실천계획 키워드로 ‘글로벌 강소기업’과 ‘창조적 파트너’ 육성을 꼽았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동반성장위원회가 주최한 ‘경제계의 2014년 동반성장 실천계획과 추진전략’ 발표회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등 30대 그룹 CEO들은 협력사와의 생산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창조경제 실현, 2·3차 협력사 성장 지원에 역점을 둬 동반성장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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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삼성전자 깃발이 휘날리고 있는 모습./뉴시스 |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협력사를 육성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기술개발(R&D)펀드 조성, 사내 컨설턴트 200여명과 경영혁신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발전하는데 성장사다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중견기업에도 적용하는 한편,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내·외 벤처에 개발비를 선지급하고, 연구결과물에 대한 특허 공동출원, 현금보상, 구매계약 등 성과공유를 확대해 신기술 개발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SK와 LG, 포스코 등은 창조적 동반성장 인프라 조성을 중점 추진한다.
SK는 자금난을 겪는 유망 중소기업에 동반성장사모투자펀드, 신기술투자펀드를 통해 연구비와 설비투자비 명목으로 850억원을 투자하고, 보유기술 무상양도에 역량을 집중한다.
LG는 창조경제포털을 활용한 사업화 자금지원, 유휴특허 공개, 차세대 기술선점을 위한 신기술 공동개발 등을 통해 창조적인 동반성장 파트너 발굴과 육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포스코는 품질향상 등 성과공유제를 통한 협력사의 경영혁신 성과보상 규모를 지난해 62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확대해 상호이익 창조기반을 강화하고,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운영과 엔젤투자 등을 통한 청년 벤처 육성으로 창조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대회를 주재한 유장희 동반위 위원장은 “창조경제시대를 맞아 정부가 마련 중인 ‘동반성장 3개년 계획’은 경제성장 패러다임의 전환을 선도하는 정책이 될 것”이라며 “동반위에서는 30대 대기업이 ‘창조적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한 올해 1조7000억원의 투자를 대·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매진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윤상직 산업부 장관, 유장희 동반위 위원장, 대·중소기업 CEO와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