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해외 자원개발 사업 시작 후 처음으로 석유 생산광구 운영권을 확보해 석유개발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7일 자회사인 ‘SK E&P America’를 통해 미국 석유개발회사 플리머스사와 케이에이 헨리사가 보유해 온 미국 내 석유 생산광구 2곳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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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라호마 및 텍사스 생산 광구 위치./SK이노베이션 제공 |
인수 지분은 각각 오클라호마 소재 그랜트/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의 지분 75%와 텍사스 소재 크레인 카운티 생산광구의 지분 50%다.
SK이노베이션이 두 생산광구의 지분 매입에 투입한 자금은 총 3871억원이다.
그랜트/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는 현재 하루 2500배럴, 크레인 카운티 생산광구는 하루 750배럴의 원유를 각각 생산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운영권 확보로 석유개발사업의 전문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정기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자원개발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제시한 최태원 회장의 경영전략에 따라 ‘자원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해왔다”며 “향후 미국 시장에서 석유개발사업 경쟁력을 높인 뒤, 장기적으로 셰일가스 등 비전통자원 개발 역량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