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 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경제계 동반성장 실천계획 발표대회'에서 “갤럭시S5를 단독 출시한 것은 고객들에게 전략 단말기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어 “삼성전자도 SK텔레콤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 영업정지에 관해서는 “SK텔레콤은 영업정지 기간 동안 보조금 가이드라인을 잘 지켜왔고 다른 사업자들도 잘 지켜주기를 바란다”며 “영업하는 이들이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지키는지 잘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보조금 위주의 경쟁을 벌인 것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이동통신 사업자는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고 본원적인 서비스를 강화해 시장 안정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K텔레콤 영업정지가 시작돼 걱정 되지만 시장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통신산업의 미래도 없다”며 “두 플레이어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 삼성 갤럭시S5를 글로벌 출시일인 오는 11일 보다 앞당겨 출시하면서 삼성전자는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