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로 '건식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를 설치한 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 8호기가 본격 가동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국내 최초로 '건식 온실가스 포집 플랜트'가 설치된 하동화력 8호기의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건식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는 재생 가능한 건식 고체흡수제를 사용해 연소 배기가스 중에서 CO2를 포집할 수 있는 설비를 말한다.

이번에 준공된 하동화력 8호기에는 세계 최초로 화력발전소에 적용된 CO2 포집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하동화력 8호기에서 배출되는 CO2를 연간 7만t 규모로 포집할 수 있다.

산업부 한진현 제 2차관은 준공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 포집 플랜트 준공은 그간 펼쳐온 이산화탄소 감축 노력의 성과물"이라며 "에너지·기후시대에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 산업부는 이번 플랜트 사업성과를 전문기관 검증을 통해 평가한 후 100~300MW급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