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강력 규탄했다.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금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4월 들어서만 3번째 탄도미사일 도발로서,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외교부는 유엔 안보리가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열었던 '북한 비핵화' 주제의 장관급회의를 상기시키면서 "이번 도발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호전성과 무모함을 재차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성명에서 "향후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를 가속화하는 등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5시27분경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700여km로 관측됐으며, 동해상에 떨어졌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이와 관련해 "평안북도 구성 인근에서 발사된 북한 미사일의 비행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궤적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수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지난달 16일 북한은 함남 신포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4~5초 후에 폭발한 바 있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9일 이후 15일 만이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로는 처음이다.
|
 |
|
▲ 외교부는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