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이 15일 만에 재차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한·미·일 3국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14일 긴급통화를 갖고 이에 대한 대응과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우리 정부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및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긴급 통화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관련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으며,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 등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5시27분경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700여km로 관측됐으며, 동해상에 떨어졌다. 

미군 태평양사령부는 이에 대해 "평안북도 구성 인근에서 발사된 북한 미사일의 비행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궤적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수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고, 지난달 16일에는 함남 신포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역시 4~5초 후에 폭발한 바 있다.

   
▲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정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