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국무부 카티나 애덤스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미 본토 타격 능력 주장에 대해 "북한에 도발적이고 불안정한 행동과 발언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애덤스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서 "북한은 국제적인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 국무부는 이어 "우리는 정보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꺼렸다.

북한은 지난 14일 대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신형 지대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미 본토가 타격권 안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와 관련해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발사한 미사일 1발은 신형 지대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이라면서, 중대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미 국무부는 15일 북한에게 도발적이고 불안정한 행동과 발언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

통신은 미사일발사 내역에 대해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최대고각 발사 체제로 진행하였다"면서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최대정점고도 2111.5㎞까지 상승비행하여 거리 787㎞ 공해 상의 설정된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시험도 했다는 북한측 주장에 대해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비행거리가 700여㎞라고 분석했고, 미국 군당국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비행과 일치하지 않았다"며 정확한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일본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은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고도가 200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신형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거론했다.

일부 미사일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발표를 토대로 북한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가 4500㎞에 달해 괌에 주둔한 미군 기지(3500여㎞) 타격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북한의 기존 무수단 미사일 사거리는 3000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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