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코리 가드너(콜로라도) 미국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북핵·탄도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에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드너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을 중단시키는데 필요한 대(對)중국 압박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말로만 하는 시대는 끝났으며 이제는 단결해서 행동할 때"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이어 "북한의 신형 지대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는 지금까지 나온 가장 진보한 기술"이라면서 "북한이 미국 영토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미사일 시험 능력을 향상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김정은이 제정신을 차리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은 최대의 압박 정책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미 정부는 즉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지난 3일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30만 명의 미국인이 있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도 박살 내려고 하는 그런 사람"이라면서 "김정은은 실패로부터 배우고 있고, 또 핵탄두를 미사일에 실어 미국 본토에 날리려고 필사적으로 애쓰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이날 중국에게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제3국 제재)를 강조하면서 "모든 것에 대해 전방위 제재를 함으로써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낸 이란 제재 때처럼 북한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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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상원 외교위 가드너 아태소위원장은 15일 "북한을 중단시키는데 필요한 대(對)중국 압박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사진=연합뉴스 |
북한은 지난 14일 대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신형 지대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미 본토가 타격권 안에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와 관련해 중대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며 대기권 진입 시험도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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