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유엔 군축회의(Conference on Disarmament, 이하 군축회의) 참가국들은 16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을 규탄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준수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국에서 열린 군축회의 제2차 회기 첫 회의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과 유럽연합(EU)을 포함한 30여개국은 지난 14일 오전5시27분 북한이 평북 구성 일대에서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군축회의는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유엔 상임이사국 전체가 참여한 협의체다.
군축회의에서 러시아 정부는 이날 "북한 미사일이 극동 지역에서 관련국의 인내를 시험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고, 우리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면서 "한반도 및 국제 평화 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4일 대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신형 지대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미 본토가 타격권 안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와 관련해 "중대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며 대기권 진입 시험도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군축회의의 북한 핵도발 규탄에 대해서도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가 국제법에서 보장하는 자위권 행사"라면서 "미국이 적대적 행위를 이어가면 계속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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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군축회의 참가국들은 16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을 규탄했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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