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재벌개혁의 전도사’로 불리는 김 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경북 구미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현재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이자 경제개혁연대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 교수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대표하는 학자로서 참여연대에서 재벌개혁감시단장,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을 맡은 바 있다. 특히 지난 '국정농단' 청문회와 박영수 특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재벌체제의 모순에 대해 증언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지난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승리21 정책자문단’ 총무국장을 맡았었다. 이후 한동안 정치권과 거리를 뒀지만 공백을 깨고 지난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경제정책 공약을 주도했다. 

김 교수는 지난 3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함께 문재인 캠프 산하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에 참여해 부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를 설계하는 데 기여했다.

청와대는 17일 오후 공정거래위원장을 포함한 추가 인사를 발표한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