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해군제독)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수준과 관련해 "북한은 전 세계 어느 곳이든 핵미사일을 운반할 수 있는 기술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김정은은 (핵·미사일) 실험들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성공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인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사사카와 평화재단 강연에서 지난 14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 지대지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해 "한반도뿐 아니라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과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김정은 정권에 의해 평화와 안정이 위협받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며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도록 각국이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핵탄두를 탄도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기술이 김정은 같은 변덕스러운 지도자의 손에 넘어가면, 재앙으로 가는 레시피가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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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17일 김정은이 핵개발에 있어서 성공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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