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1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선박사고에 의한 익사'로 집계됐다. 세월호 참사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20일 생명보험 통계자료집 2016년판에 따르면 10∼19세의 사망원인 1위는 선박사고에 의한 익사였다. 이 사인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09명이었다.
사망자 수는 2013∼2015년 3년간 사망으로 인해 보험금이 지급됐거나 계약이 해지된 건수의 합계다.
통상 1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선박사고에 의한 익사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숨진 학생들이 생명보험 사망통계에 잡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선박사고에 의한 익사는 생명보험 통계자료집 2014년판(2011∼2013년)에는 10위권 안에 없었다가 2015년판(2012∼2014년)에 2위로 등장했다.
2015년에 관련 보험금 청구가 추가로 들어오면서 최신판인 2016년판에서 1위까지 오른 것으로 보인다. 보험금 청구는 사고 발생 후 3년 이내 하면 된다.
한편 10대 사망원인은 투신자살(108명), 목메 자살(86명)이 각각 2위와 3위로 나타났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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