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은 29일 오전5시39분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고,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7시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 소집을 지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새벽5시39분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스커드계열로 추정되는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450㎞이고 한미 군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대통령께는 관련 상황이 즉시 보고됐으며 대통령은 오전7시30분 NSC 상임위를 개최할 것을 지시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 추가도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21일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후 8일 만이다.

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9번째이며, 지난 14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미사일 도발을 일으켰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의 발사 시험 후로는 15일만이며 세번째 발사다.

북한은 지난 27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대공 유도미사일인 KN-06의 시험발사도 했다.

29일 오전7시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NSC 상임위가 열렸고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보고 받고 이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다.

   
▲ 북한은 29일 오전5시39분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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