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시급이 1만원으로 인상되면 알바생이 자영업자보다 더 받게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총 고위관계자는 29일 최저시급이 1만원으로 급등하면 알바생의 급여는 250만원으로 인상된다고 추정했다. 250만원에는 알바생이 한달간 250시간을 일하고, 주유수당등을 포함돼 있다. 반면 편의점주 등 자영업자들의 급여는 평균 220만원에 그치고 있다. 시급 종업원이 고용주보다 더 많이 받는 기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게 재계의 하소연이다.

   
▲ 문재인정부가 최저시급을 1만원으로 인상할 경우 알바생이 편의점사장보다 더 많이 받는 기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을 심화시키고, 일자리도 되레 급격히 줄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연합뉴스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은 시급 최저임금을 현행 6470원에서 2020년까지 1만원으로 급격히 인상한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당정은 이번 국회에서 최저임금인상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경우 연평균 15.6%의 임금인상이 이뤄져야 한다. 편의점 가맹주들은 9%의 수익감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형마트도 무려 10%이상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민노총 등 노동단체는 문재인정부 출범이후 최저임금 1만원 관철을 위한 시위를 강화하고 있다.
 
재계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강한 반대의견을 내놓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1만원인상이 관철될 경우 한계상황에 몰릴 것이라고 강조한다. 재계 관계자는 "시급 1만원이 현실화하면 편의점등의 가족경영이 늘어나 알바생들의 일자리가 되레 급격히 줄어든다"고 경고했다. /이서영 미디어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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