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협력사들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국적으로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연다.
현대·기아차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7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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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7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사진=미디어펜 |
올해로 6회째인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구직자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해 실제 채용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현대·기아차가 장소를 제공하고 행사와 관련한 각종 재정 지원도 한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1차 협력사들은 2012년 이후 지난 5년간 채용박람회와 연계 채용한 인재들을 포함해 매년 평균 1만6000여명, 총 8만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올해 행사는 부품, 판매, 설비·원부자재 부문의 협력사 241개가 참여한 가운데 전국 5개 권역에서 차례로 열린다.
이날 코엑스에서 열리는 수도·충청권 박람회를 시작으로 6월 8일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권 박람회가 진행된다.
이어 6월 20일 울산·경주권(울산대 체육관), 29일 대구·경북권(대구 엑스코), 7월 11일 부산·경남권(창원컨벤션센터) 박람회가 개최된다.
박람회장은 면접 노하우 등을 강의하는 취업특강관을 비롯해 협력사 채용상담관, 협력사의 경쟁력을 알리는 동반성장관, 이력서 컨설팅을 받고 무료 증명사진을 촬영하는 부대행사관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아울러 청년 인재의 협력사 취업을 돕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의 홍보관이 별도로 운영돼 취업에 성공한 선배 수료자들이 직접 멘토링에 나선다.
구직자들은 현대·기아차가 개설한 협력사 채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과 현장 예비면접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장에는 전국적으로 총 2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코엑스 행사장에는 교복을 입은 앳된 얼굴의 학생들부터 즉석 면접을 위해 정장을 갖춰 입고 온 취업 준비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구직자들이 몰렸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동차산업 전반에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묻는 기자들에게 "사내하도급 근로자 6000명을 올해까지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한 계획을 잘 해나가고 있다"며 "현재까지 5700명을 고용했고 300명을 연내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정규직 채용 규모를 늘릴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생각 중이다"라고만 답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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