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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라씨는 지난 1월 1일 덴마크 올보로에서 현지 검찰에 체포돼 구금된지 5개월만에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강제 송환돼 오늘 오후 3시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정농단 사태의 비선실세로 구속기소된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조카 장시호의 엇갈린 운명이 얄궂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1)씨가 31일 국내 송환 경유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공항의 한국행 국적기 내에서 검찰에 체포됐다.
정유라씨는 지난 1월 1일 덴마크 올보로에서 현지 검찰에 체포돼 구금된지 5개월만에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강제 송환돼 오늘 오후 3시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반면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다음 달 초 석방될 전망이다. 검찰은 장시호씨의 구속 재판 기한(6개월)이 다음달 7일 만료되지만 추가 기소 계획이 없을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장시호 씨는 검찰과 특검 수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한편 이모 최순실씨와 관련해서도 자신이 아는 것을 적극 진술했다.
앞서 법무부는 덴마크 법무부로부터 정유라 씨의 한국행을 통보받은 뒤 신병을 넘겨받기 위해 덴마크 및 네덜란드 정부와 호송 절차를 논의했다. 법무부는 지난 29일 정씨 송환을 위해 검사 1명과 여성 수사관 1명을 포함 총 5명을 덴마크로 급파했다.
정유라 씨의 체포는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해 12월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관련 업무방해 등에 대한 공범 혐의로 법원에서 발부받은 영장을 집행한 것이다.
검찰은 정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이대 비리와 삼성 뇌물 등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며 정 씨의 진술에 따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또 다른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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