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하노이 도시철도 관리위원회와 8400만 달러(약 868억원) 규모의 하노이 경전철 3호선 고가철도 구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노이 뇬 차량기지에서부터 대우호텔 인근 약 8.5㎞ 구간에 경전철이 다닐 수 있도록 고가철도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 약 30개월간 공사가 진행된다.

   
▲ 하노이 경전철 조감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은 이번 수주로 해외 공종 다변화에 한층 힘을 싣게 됐다. 지난해 브루나이 장대 교량과 리비아 국제공항 터미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는 등 정유·발전 플랜트 분야에 집중돼 있던 해외 사업을 토목·건축 분야로 확대·재편하고 있다.

김동수 대림산업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림의 해외 첫 도시 철도 사업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특수교랑, 댐, 도시철도, 항만 등 토목 분야의 전문성을 집결해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