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제주도는 도내 토종닭 사육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제주도는 방역대 내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과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제주시에 사는 A씨가 30일된 오골계 중병아리 5마리를 구입했으나 다음날 모두 폐사하고, 5일 뒤인 지난 2일에도 이전에 사육하던 토종닭 3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 됐다.

아직 고병원성 확진이 나지 않았지만 도는 A씨 집 오골계 병아리 농장을 포함한 주변 4개 농가 닭·오리 1만2790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살처분 대상은 A씨 집 반경 3㎞ 이내 1개 농가와 오골계 병아리 농장 반경 500ｍ 이내 3개 농가다.

현재 도는 방역대책본부와 24시간 비상상황실 운영에 들어갔으며, 해당 주택과 농장주변 이동제한 및 소독 조치를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