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서울 남대문경찰서는 3일 서울청 5기동단 소속 A 경사를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 경사는 지난 1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와 신촌의 한 모텔에서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사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한강 다리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달 29일에는 서울청 소속 간부가 은평구의 한 주택에서 미성년자 성매매를 했다가 적발됐고, 31일에는 서울청 4기동단 소속 일경이 오피스텔에서 유사성매매를 했다가 단속됐다.

이처럼 잇따라 경찰 성비위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솜방망이 처벌'이 지적된다.

지난 3년간 성폭행·성추행·불륜 등의 성비위로 파면이나 해임된 경찰 79명 중 3분의 1인 28명이 현직으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이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등 성범죄 근절 대책을 마련했지만 사실상 소청심사 등을 통해 해임시켰다가 복직시키는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3일 서울청 5기동단 소속 A 경사를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