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도로교통공단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10년 사이 약 2배 가량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공단은 6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2007년 514명에서 지난해 759명으로 늘어 10년 사이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70∼80대 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에 따른 노인 운전자가 늘고 있지만, 이들이 자신의 신체능력을 과신한 결과 사고가 늘어난 것이라고 공단은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해 공단에서 실시한 '연령별 운전자 신체능력 설문조사'에서 70대 이상 고령자의 75.7%가 자신의 신체능력이 '좋다'고 응답했고, '나쁘다'는 응답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공단은 75세 이상 고령자 면허 갱신 적성검사 주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공단 관계자는 "고령 운전자는 주기적으로 인지기능검사와 교육을 받고, 검사 결과가 나쁘면 운전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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