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전국적으로 가뭄이 확산되는 가운에 기상청은 이번 주 두 차례 단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현충일인 6일 낮부터 7일 오후까지 전남·경남에 20-50㎜, 다른 지역에는 5∼30㎜의 비가 내리고 제주에는 7일 새벽까지 최대 12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10일에도 충청·전라·경상·제주 지방에 비가 예보됐지만 비의 양은 가뭄을 해소할 정도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가 가뭄을 겪는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비가 내린 지 오래돼 땅이 많이 마른 상태라 (이번 비로) 해갈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은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리는 등 변수가 있으므로 정확히 언제 가뭄이 해소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올해 비가 워낙 적게 내렸기 때문에 장마 때까지는 가뭄 상황을 유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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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 댐 상류지역/사진=K-water |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3일까지의 누적강수량은 166.6㎜로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매년 같은 기간 누적강수량는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충남과 전남 지역의 가뭄이 심각하다. 충남 서북부 시·군 8곳이 식수원으로 삼는 보령댐은 5일 오전 현재 저수율이 9.9%로 담수용량의 10분의 1도 채우지 못했고 전남은 9개 군 4000여㏊에서 물이 없어 모내기가 늦어졌다.
국민안전처는 5일 중앙부처·관계기관과 17개 시·도 모두가 참여하는 긴급 가뭄대책회의를 가진다. 또 전남 25억원 전북·충남 20억원 등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24억원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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